8월에도 의료원에는 국내외 다양한 방문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의료 및 선교 사역에 활기를 더했습니다.

이달 중순에는 캐나다에서 활동 중인 최규윤 외과의가 의료원을 방문하여 수술에 참여하고, 현지 의료진과 협력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수술실 설비 점검을 위해 충남대학교병원의 김미형 심폐기사가 의료원을 찾아, 수술실 설비와 심폐기 작동 상태를 세심하게 점검했습니다. 김 기사는 향후 수술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와 함께, 국내 여러 교회에서도 의료원을 방문해 다양한 사역을 펼쳤습니다. 가포교회는 사역지 탐방을 위해 방문하였고, 부산참사랑교회와 인천상안교회는 각각 기도회 찬양과 콘서트를 진행하며 환자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했습니다.

지난 8월 18일, 국제기독교구호단체 사마리안펄스(Samaritan’s Purse)의 세계의료선교 부문 스캇 휴겟(Scott Hughett) 대표가 헤브론의료원을 방문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양 기관 간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중장기 계획을 구체화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사마리안펄스는 1970년 설립된 기독교 국제구호단체로, 미국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 5개 지역사무소를 통해 활발한 구호 및 선교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재난과 빈곤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을 대상으로 의료, 인도적 지원, 복음 전파 등의 사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의료원과 사마리안펄스 간의 협력 방안은 약 1년 전부터 논의되어 왔으며, 이번 방문에서는 의료원 현장을 직접 시찰하고 실질적인 파트너십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특히 최근 세 차례의 상호 만남을 통해 두 기관은 향후 3년간의 협력 계획을 구체화하고, 중장기 교류와 장비 지원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습니다.

의료원은 이미 올해 5월부터 사마리안펄스의 첫 중장기 선교사를 파견받아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인적 교류와 협력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동남아시아 지역 내에서 선교병원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갈 수 있길 기대합니다.

칸타보파 아동병원에 심장수술 의료용품 기부

지난 8월 28일, 의료원 심장센터는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칸타보파 아동병원(Kantha Bopha Children’s Hospital)에 심장수술용 의료소모품을 기부하며 국제 아동 의료 지원에 나섰습니다. 이번 기부는 총 60박스, 약 15,000달러 상당의 의료물품으로 구성되었으며, 산소공급기와 각종 수술용 튜브 등의 수술 장비가 포함되었습니다. 하루 수십 건의 무료 심장수술이 진행되는 현지 병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칸타보파 아동병원은 심장수술 및 관련 의료 포럼 등 여러 분야에서 의료원과 협력해 온 기관으로, 양 기관은 이번 나눔을 계기로 심장질환 치료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협력과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더불어 캄보디아의 의료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 노력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가정의학과 전공의 수료식 개최

지난 8월 29일, 의료원 예배당에서 가정의학과 전공의(레지던트) 수료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수료식에서는 총 3명의 레지던트가 수료의 영예를 안고, 전문 의료인으로서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의료원은 2014년부터 가정의학과 레지던트 수련과정을 운영해오며, 캄보디아 내에서 전문성과 사명을 갖춘 의료 인력을 양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해당 과정은 진료뿐만 아니라 교육, 훈련, 지역사회 의료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6명의 신규 레지던트를 새롭게 맞이했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훈련과 실습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해 나갈 계획입니다. 

캄보디아 국경 마을 위한 긴급 모금

지난 8월 14일부터 31일까지, 캄보디아-태국 국경 분쟁지역을 위한 긴급구호 모금이 진행됐습니다. 이번 모금은 분쟁으로 피해를 입은 현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해당 지역의 인도적 위기 대응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의료원은 이번 모금 활동 외에도 이미 필요한 물품을 현지에 지원한 바 있으며, 모금으로 마련된 성금 또한 긴급히 필요한 곳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주한캄보디아대사 이임식 참석

지난 8월 18일, 위드헤브론은 주한캄보디아대사관의 초청을 받아 찌릉 보톰랑세이(Chring Botumrangsay) 대사의 이임식에 참석했습니다. 이번 이임식은 그동안의 교류를 되돌아보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습니다.
찌릉 보톰랑세이 대사와의 인연은 2022년 헤브론의료원 창립 15주년 기념 문화행사에 대사가 참석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에도 대사는 위드헤브론의 활동에 관심을 보여왔으며, 특히 선천성 심장질환 수술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캄보디아 아동과 보호자를 직접 만나 격려를 전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번 이임식을 통해 그간의 협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으며, 향후에도 대사관과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상반기 KOICA 영프로페셔널 사업 종료

지난 8월 31일로 7개월간의 2025년 상반기 한국국제협력단(KOICA) 영프로페셔널 사업을 종료하였습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선발된 두 명의 인턴은 위드헤브론 사무국에서의 다양한 실무를 수행하고, 해외 현장 경험의 기회도 제공받으며 국제개발협력 분야에 대한 이해와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

KOICA는 영프로페셔널 사업을 통해 청년 인재들에게 국제개발협력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향후 관련 분야에서의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해당 사업은 매년 상·하반기로 나뉘어 운영되며, 청년층의 진로 탐색과 전문성 향상을 위한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